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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회 아카데미] 입담꾼 윤여정, 브래드 피트도 웃긴 '말말말'

윤여정은 타고난 재치로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특히 직접 영어로 이야기하면서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힘을 발휘했다. 소문난 입담꾼, 윤여정의 어록을 모아봤다. "브래드 피트! 우리 영화 찍을 때 어디 있었나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시상자인 배우 브래드 피트와 만난 여우조연상 수상자 윤여정. '미나리' 제작사인 A24를 설립한 브래드 피트에게 그는 "나이스 투 미츄!"라는 인사를 건넸다. 이어 "브래드 피트! 나이스 투 미츄! 우리가 영화 찍을 때 어디 있었나. 만나게 돼 영광이다"라는 농담을 던져 좌중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이어 짧지 않은 수상 소감 속에서 여러 가지 재치 넘치는 어록을 남겼다. 그는 "나는 한국에서 왔다. 이름은 윤여정이다. 유럽 분들은 내 이름을 '여여'라고 부르거나 '정'이라고 부르는데, 모두 용서해 드리겠다"며 "나는 사실 경쟁을 믿지는 않는다. 어떻게 글렌 클로즈와 같은 대배우와 경쟁하겠나. 다섯 후보 모두 다 다른 역할을 영화에서 해냈다. 우리 사회에서 경쟁이란 없다. 나는 그냥 운이 좀 더 좋아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같다. 미국 분들이 한국 배우들에게 특히 환대를 해주시는 것 같다. 어쨌거나 정말 감사드린다. 두 아들에게도 감사하다. 두 아들이 저한테 일하러 나가라고 종용한다. 그래서 감사하다. 아이들의 잔소리 덕분에 엄마가 열심히 일했더니 이런 상을 받는다. 김기영 감독님에게도 감사하다. 나의 첫 감독이었다. 나의 첫 영화를 함께 만드셨는데, 여전히 살아계신다면 나의 수상을 기뻐하셨을 거다. 정말 감사드린다"는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소감을 밝혔다. "고상한 척 하는 영국분들" 윤여정은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Film Awards)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직설적이면서도 예의를 갖춘 입담으로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상을 줘 감사하다.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이번 상은 특히나 '고상한 척하는(snobbish)' 영국분들에게 좋은 배우라고 인정받아서 정말 기쁘고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수상 직후 윤여정의 특별한 수상 소감은 트위터 등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의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윤여정이 이 수상 소감으로 전체 시상식 시즌에서 우승했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대사를 외울 수 있는 한 영화 안에서 살고 싶어요" 연기를 향한 진심을 담은 인터뷰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50년이 넘는 경력을 가졌지만, 여전히 밤잠을 설치게 하는 질문이 있다며 "어떻게 촬영장에서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나의 일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불러도 될까.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나는 내가 대사를 외울 수 있는 한 계속해서 영화 안에서 살고 싶다"고 밝혔다. "아시안 증오 범죄는 끔찍한 일"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전, 미국 매체 포브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시안 증오 범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민감하고 어려운 이야기임에도 윤여정답게 자연스러운 화법으로 무거운 사회적 문제를 꼬집었다. "두 아들이 한국계 미국인이다. LA에 살고 있는데, 아카데미 시상식을 위해 미국에 가려는 나를 걱정하고 있다. 아들은 '길거리에서 어머니가 다칠 수도 있다. 어머니는 노인이라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그들(증오 범죄 가해자들)은 노인을 노린다'고 염려한다. 아들은 내가 (증오 범죄) 공격을 받을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자신의 사적인 일화를 이야기하면서 "이건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나라가 넓으니까 상도 많구나" 이토록 '쿨'한 배우가 또 있을까. '미나리'로 연기상을 셀 수 없이 많이 받아도 언제나 '무심한 듯 시크'하다. 국내 매체와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연기상을 휩쓴 소감을 묻자 "사실 지금 상패는 하나 받은 상황"이라며 "그다지 실감은 못 하고 있다. 말로만 전해주니 실감을 못 하고 있다. 내가 할리우드 배우도 아니고, 이런 경험도 없기 때문에 '나라가 넓으니까 상이 많구나' 하는 정도"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선사했다. "나는 늙은 여배우니까 이제 힘든 건 하기 싫어요" 뾰족하게 허를 찌르면서도 둥글게 웃음으로 모두를 감싸 안는다. 윤여정의 입담 비결이다. 지난해 초 '미나리'가 최초 공개된 제36회 선댄스영화제에서는 이런 입담이 뜨겁게 빛났다. 윤여정은 진지하게 소감을 밝힌 스티븐 연 등에 이어 마이크를 잡고 "다들 진지하다. 그런데 난 저렇게 진지한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난 한국에서 오랫동안 연기를 해왔지만 이 영화는 사실 하기 싫었다. 신인 감독과의 작업인데다 독립영화였기 때문이다. 그건 내가 고생을 하게 된다는 뜻이니까. 그런데 영화가 잘나왔다. 나는 늙은 여배우니까 이제 힘든 건 하기 싫다. 그런데 정이삭 감독이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말해 좌중을 '들었다 놨다'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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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51] 코로나19가 바꾼 시상식 풍경, 백상이 남긴 말들

아쉽게 후보에 그친 이들은 동료의 수상에 기꺼운 마음으로 박수를 보낸다. 수상자는 함께한 스태프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얼떨떨한 기분을 감추지 못한다. 자취를 보고 듣는 대중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고, 그중 몇몇은 특유의 재치로 시상식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기도 한다. 보통의 시상식 풍경이다. 희망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한 해의 시작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피어올랐다. 2020년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코로나19'는 당장 내일의 일도 알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화하던 현대 사회에 제동을 걸었다. 이상한 모습이 일상이 되어 버린지 오래. 지난 6월 치러진 국내 유일 종합예술상 '백상예술대상' 역시 코로나19로 '무관중' 레드카펫&시상식이라는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불과 6개월 전 보았던 연말연시의 시상식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2m 거리를 유지한 좌석에 앉은 스타들은 관객 없이 카메라와 남았다. 여느 때와는 달랐고, 그래서 쉽게 휘발되지 않을 백상의 말들을 모아봤다. ◆ 이병헌 "함께한다는 것의 소중함" / 56회 백상 영화 '남산의 부장들'로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레드카펫이나 시상식에서 팬들의 환호성이나 응원이 에너지, 기운이 되곤 했다. 오늘은 그런 날이 참 그리워지는 날이다. 함께한다는 것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느끼는 날"이라며 관객과 호흡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 펭수 "교양 있는 펭귄 되겠다" / 56회 백상 레드카펫도, 시상식 장내도 관객과 호흡하는 열기 없이 미온한 상황을 유쾌하게 이끈 건 펭수였다. 캐릭터계의 새 역사를 쓴 EBS '자이언트 펭TV'의 펭수는 56회 백상에서 TV부문 교양 작품상 주인공이 됐다. 제작진과 함께 무대에 오른 펭수는 "뽀로로 선배도 못 받은 상 제가 받게 되어 감사드린다. 다 제 덕, 펭클럽 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교양 있는 펭귄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남극에 있는 제 가족과 펭귄 친구들에게 한 마디 남기겠다"며 펭귄 울음소리를 내 웃음을 안겼다. ◆ 봉준호 "영화는 계속될 것입니다" / 56회 백상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봉준호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백상에 참석하지 못했다. 배우 조여정과 이정은, 박소담 등이 무대에 올라 영화부문 작품상, 대상의 기쁨을 나눴고, 제작사 바른손이앤이 곽신애 대표는 봉준호 감독의 소감을 대신 전했다. "작년 5월 칸에서 시작된 기생충의 긴 여정을 백상예술대상에서 마무리하게 돼 영광입니다. 여러 나라의 관객과 뜨거운 1년이었습니다. 함께 작업한 분들과는 2년 반의 열띤 시간,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처음 구상한 2013년부터 7년이라는 긴 세월이었습니다. 감독으로서 제가 설계한 장면을 책임지기 위해 오랜 시간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을 함께해준 아티스트들, 제 창작 과정을 지원해주고 보호해준 모든 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기생충'을 함께 했던 스태프들과 배우들. 이제는 저마다 새로운 작품에서 활동 중이고, 저 또한 조용히 새로운 시나리오를 쓰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무관중 시상식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 우리가 꽉 찬 극장에서 다시 만날 날이 오겠지요. 영화는 계속될 것입니다" ◆ 오정세 "모두의 동백꽃이 활짝 피기를" / 56회 백상 "세상에는 열심히 사는 보통 사람이 참 많다. 그런 분들 보면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꿋꿋하게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 모두에게 똑같은 결과가 주어지는 건 아니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하거나 지치지 말고 무엇을 하든 간에 그 일을 계속하셨으면 좋겠다"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지질하지만 귀여운 매력을 지닌 캐릭터 노규태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 오정세는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른 그는 그간의 배우 생활을 돌아보며 한 마디 한 마디 이어갔다. 꽃이 향기롭기만 한 것도 아니고 그늘이 늘 어두운 것만은 아님을, 저마다의 갈피를 잡지 못해 흔들리는 동백들을 위한 위로이자 격려였다. "자책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탓이 아닙니다. 계속하다 보면, 평소에 똑같이 했는데 그동안 받지 못했던 위로와 보상이 여러분들을 찾아오게 될 겁니다. 저에겐 동백이가 그랬습니다. 여러분 모두 여러분만의 동백을 만나기를, 여러분의 동백꽃이 활짝 피기를 응원하겠습니다" ◆ 김혜자 "위로가 필요한 시대···오늘을 살아가세요" / 55회 백상 지난해 열린 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배우 김혜자는 두고두고 회자될 명소감을 남겼다. JTBC '눈이 부시게'를 집필한 이남규·김수진 작가가 작품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 "우리는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누군가의 엄마, 누이,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이 말을 꼭 하고싶었다"며 연기자 선배이자 인생 선배 김혜자의 목소리로 전해진 편지는 다음과 같다. "때론 불행했고 행복했습니다 / 삶이 한낱 꿈에 불과했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 새벽의 쨍한 차가운 공기 /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 해 질 무렵 우러나오는 노을의 냄새 / 어느 한 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 지금 삶이 힘든 당신 /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9.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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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is]골든의 호스트 이승기 이성경, 역대급 호흡

2018 골든디스크어워즈 첫 날인 음원부문 시상식이 1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지난 한 해동안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뮤지션들의 멋진 무대와 수상장면 못지 않게 관심을 모았던 것이 MC를 맡았던 이승기, 이성경 커플.군 제대 후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복귀한 '황태자' 이승기와 그에 못지 않게 항상 '뜨거운' 이성경의 조합은 시상식 전부터 화제가 됐었다.막상 시상식이 시작되면서 이들의 환상 조합은 더욱 찬사를 받았다.본격적인 시상식 전 레드카펫 행사부터 멋진 모습으로 등장한 이 두 MC는 비주얼 못지않게 호스트다운 여유로움으로 박수를 받았다.이승기는 레드카펫 행사 장소 뒤에 일찍 도착해 윤종신 등 다른 출연진과 인사를 나누며 시상식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시작했고, 이성경 역시 레드카펫에서 화려한 드레스 못지 않은 말솜씨로 본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시상식 오프닝부터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이승기, 이성경은 시상식 내내 여유로운 모습으로 부드럽게 진행을 이어갔다.그리고 마지막 순간, 음원부문 대상으로 아이유가 발표되고 수상소감을 말하는 동안 두 MC는 옆에서 자리를 지켰다.떨리는 수상자의 모습을 재치로 받아주며, 아이유의 인상깊은 수상소삼을 이끌어 낸 것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제 음반부문 시상식이 열리는 11일, 오늘의 MC는 성시경과 강소라.이승기와 이성경 못지않은 비주얼 케미가 보장된 이 두 사람의 진행 역시 기대가 된다.고양=김민규 기자 kim.mingyu@joins.com /2018.01.11/사진=특별취단 2018.01.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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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조세호·신아영·지숙, 'MAMA' 레드카펫 MC 발탁

김영철, 조세호, 신아영, 지숙이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개최하는 '2017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레드카펫 MC로 출연한다.29일 개최되는 ‘2017 MAMA in Japan’에서는 조세호, 신아영, 지숙이 레드카펫 MC를 맡는다. 조세호는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대세 예능인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많은 경험에서 우러나는 노련한 진행 솜씨로 ‘2017 MAMA’ 레드카펫을 활기차게 이끌어갈 예정이다.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신아영은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단아한 미모와 빛나는 지성을 겸비한 능력 있는 MC로 인정 받고 있다. 신아영은 무려 3년 연속 ‘MAMA’의 MC를 맡은 만큼 똑 소리 나는 진행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레인보우 출신 지숙은 ‘연예가중계’ 리포터를 비롯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진행 솜씨와 예능감을 선보인 바 있다. ‘2017 MAMA’에서도 걸그룹 출신 멤버로서, 또 끼 많은 MC로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12월 1일 열리는 ‘2017 MAMA in Hong Kong’에서는 김영철, 신아영, 지숙이 호흡을 맞춘다. 김영철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히트곡 ‘따르릉’까지 탄생시키며 명실공히 대세로 떠올랐다. ‘영어 잘하는 개그맨’으로도 유명한 그가 ‘2017 MAMA’에서 선보일 유쾌한 진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편 올해 9회를 맞은 ‘MAMA’는 No.1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주최하는 음악 시상식이다.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 대한민국 음악산업의 성장과 함께 꾸준한 진화를 거듭해오며 약 10여 년 동안 국내서 개최해 오다 2009년을 기점으로 ‘MAMA’로 변모했다.황지영기자 2017.11.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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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고성희 MC석 뒷편 퇴장에 신동엽 "이런 경우 처음"

'MBC 연기대상' 고성희, MC석 횡단 방송사고…신동엽 재치로 넘어가신인배우 고성희가 수상 직후 MC석을 가로질러 퇴장하는 방송사고를 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신사옥에서 '2014 MBC 연기대상'이 신동엽, 소녀시대 수영의 사회로 진행됐다.이날 여자신인상을 수상한 고성희는 수상 후 소감을 전하고 무대 뒤가 아닌 MC석을 가로질러 자리에 돌아가는 방송사고를 내 눈길을 끌었다.이에 신동엽은 "귀신이 지나간 줄 알았다. 시상식을 많이 진행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고 농담을 던져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한편, 시상자로 재등장한 고성희는 "MC석에 난입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자신의 실수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MBC연기대상, 고성희, 고성희 실수, 고성희 방송사고, MBC연기대상, 고성희, 고성희 실수, 고성희 방송사고][사진 = MBC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2014.12.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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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시간 초과, 웃음 한번 안나오던 엉망진창 'KBS연예대상'

연말이면 각종 시상식들이 넘쳐난다. 그중에서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예능인들이 모인 '연예대상'은 시청자가 가장 좋아하는 시상식 중에 하나다. 개그맨과 예능인이 한 자리에 모인 '연예대상'에는 격식이 차려진 딱딱한 시상식 분위기 대신에 웃고 즐기는 유쾌한 분위기가 함께 한다. 하지만 지상파 3사 중 가장 먼저 진행된 'KBS연예대상'은 전혀 즐겁지 못했다. 27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4 KBS연예대상'은 어수선한 진행과 의미없는 중간 공연 등으로 웃음은 커녕 보는 이의 눈살을 절로 찌푸리게 만들었다. ▶편성표는 왜 만드나, 1시간 초과 KBS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시상식은 오후 9시 15분에 시작해 200분 간 진행되고 밤 12시 30분 전후에 끝났어야 했다. 12시 35분에는 특집 데이팅 프로그램인 '미녀와 야수'가 편성됐다. 하지만 시상식은 한 시간이나 지연된 새벽 1시 20분에서야 대상(유재석)을 발표하고 1시 30분에 모든 시상을 마쳤다. 원래 예정됐던 종료 시간인 12시 30분에는 대상 후보도 전부 공개되지 않았으며 우수상과 최우수상 수상자도 발표되지 않았다. 시상식이 길어지나 주요상인 우수상과 최우수상 수상자는 마치 랩을 하듯 수상소감을 내뱉었다. 심지어 수상 소감을 제대로 마무리 하기도 전에 클로징 음악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시상자의 말이 길어지자 MC신동엽은 "제발 말을 빨리 해달라"며 불안한 모습을 보기도 했다. 보는 시청자는 물론 자리에 앉아 있는 예능인들의 얼굴에도 피로감이 잔뜩 묻어났다. ▶재미도 감동도 없던 중간 코너들시상식의 재미를 위해 중간 중간 기획된 코너들도 어설프고 산만했다. 1부에 꾸며진 '개그콘서트'의 '유민상 장가보내기 프로젝트' 코너를 패러디한 '예능인 시집 장가 보내기 프로젝트' 코너가 대표적이었다. 유민상은 연예계 대표 싱글녀인 이영자를 무대로 불러 콩트를 선보였지만 웃음은 커녕 분위기를 썰렁하게 몰고 갔다. 이영자가 특유의 재치로 상황을 재미있게 이끌었지만 이영자를 무대로 불러들인 유민상에게는 시상식 콩트에 필요한 순발력과 재치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이 코너는 이날 소개된 코너와 시상 및 수상소감 중 가장 긴 시간을 잡아 먹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런 의미없는 이런 코너로 시간을 다 잡아 먹을 바에는 수상자들의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더 듣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2부 초반 선보인 무대도 마찬가지였다. KBS 여자 아나운서 네 명은 보기에도 민망한 짧은 의상을 입고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 춤을 췄다. 의상은 둘째 치고 초등학교 학예회를 보는 듯한 어설픈 안무와 엉망진창인 호흡은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어진 '개그콘서트' 팀의 무대도 마찬 가지였다. 어느 해와 다름 없이 뚱뚱한 개그우먼들은 '먹방송'을 선보였고 늘씬하고 예쁜 개그우먼들은 뻔한 섹시 댄스를 선보여 지루함을 더했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12.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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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정준영, SIA 진행 호흡…클라라-한혜진-이현이 레드카펫 MC

방송인 장윤주와 가수 정준영이 28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되는 ‘2014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SIA)’의 시상식 MC를 맡는다. 시상식의 프리쇼인 레드카펫 진행자로는 클라라와 한혜진, 이현이가 낙점됐다. 26일 ‘2014 SIA’ 사무국은 시상식 MC로 장윤주와 정준영을 발탁한 데 대해 “톱모델 출신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은 물론, 안정된 진행 실력으로 온스타일 ‘도전수퍼모델코리아’의 진행을 5시즌째 맡아 오고 있어 SIA의 MC로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준영에 대해서도 “오랜 라디오 DJ 경력뿐 아니라, 현재 Mnet ‘엠카운트다운’의 MC로 매주 뛰어난 순발력과 재치로 생방송을 유려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올해 최고의 스타일 아이콘을 뽑는 ‘2014 SIA’의 본 시상식은 28일 오후 7시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온스타일과 tvN, Mnet, 올리브, 스토리온, XTM 등 CJ E&M 채널과 Mnet America, Mnet Japan, Channel M 등 글로벌 채널, 중국의 유쿠(Youku), 투도우(Tudou) 등에서 볼 수 있다. 이승미 기자 2014.10.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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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팬들, ‘골든 MC’ 이특-박규리에 “잘 어울려요” 환호

'블랙 시크커플'의 환상적인 호흡이 골든 디스크 첫날을 빛냈다.슈퍼주니어 이특과 카라 박규리는 1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제 26회 골든디스크 시상인 오사카' 퍼스트데이 MC를 맡아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26년 골든디스크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두 사람의 매끄러운 진행 솜씨는 단연 돋보였다. 이특과 박규리는 3시간이 넘는 장시간 공연에도 흐트러짐 없이 행사를 완벽하게 이끌어 전문 MC 못지 않은 파트너십을 발휘했다. 특히 박규리는 빼어난 일본어 솜씨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한국어로된 큐시트를 즉석에서 일본어로 직접 번역, 매끄러운 진행솜씨를 보여줘 놀라움을 샀다. 진행을 지켜 본 수 만 명의 일본 관중들로부터 '요큐 미에루(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라는 환호를 받았다. 관중석에 앉아있던 한 팬은 "한국어와 일본어를 적절히 섞어 진행해 흐름이 끊기지 않았다"며 "역대 시상식 최고의 MC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많은 일본 관계자들도 두 사람의 진행에 고개를 끄덕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박규리의 '여신' 드레스도 일본팬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데 한 몫했다. 그는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돋보이는 블랙 드레스를 입고 퍼를 걸쳐 여성스러움을 한껏 강조했다. 이특도 박규리와 맞춘 듯 검은 색의 수트 차림으로 나서 여성팬들로부터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이특과 박규리의 진행 실력은 이미 한국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 이특은 다년간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DJ와 각종 예능 프로그램 SBS '강심장' '스타킹' 등을 통해 위트 넘치는 입담을 뽐내고 있다. 박규리 역시 MBC 라디오 '심심타파'와 최근 '우리들의 일밤-룰라랄라'에서 탁월한 순발력과 재치로 MC 선배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수상의 영광까지 함께 안아 기쁨이 배로 늘었다. 슈퍼주니어는 골든디스크 음반 본상과 네티즌이 선정하는 인기상에 이어 영예의 대상까지 손에 쥐며 그야말로 '슈퍼데이'를 만들었다. 지난 2009년 정규 3집으로 음반 대상을 차지한 이후 2년 만에 올린 쾌거다. 박규리도 아름다운 밤을 맞았다. 2007년 카라 데뷔 후 첫 4년만에 첫 참가한 골든디스크에서 2관왕을 수상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정규 3집 '스텝'으로 음반 본상과 한류 아이콘 상을 수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12일에는 '제 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 오사카' 음원 부문 시상식 골든세컨드 데이에는 한류 아이콘 FT아일랜드 이홍기와 미쓰에이 수지가 마이크를 잡는다. 특별취재팀 2012.01.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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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구름 대표 4인 4색 캐릭터

구름인터렉티브는 지난달 출범한 게임사다. 그동안 게임업계의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모여 설립. ‘공룡 신인’으로 불린다. 일간스포츠(IS)가 구름을 이끄는 4명의 수장. 박영수 구름인터렉티브 대표·박재덕 노아시스템 대표·박지훈 꾸러기소프트 대표·이원술 손노리 대표의 이미지와 알맞은 동물형을 선정해 보았다. 구름 4인방 박재덕(황금돼지). 박지훈(표범). 이원술(토끼). 박영수(독수리) 대표(왼쪽부터)■“높게 날고 멀리 보라”: 독수리 박영수박영수 대표는 업계에서 ‘탱크’라고 불려 왔다. 이제는 구름의 수장으로 박재덕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2004년 8월 손승철 엠게임 대주주로부터 엠게임 대표 이사로 발탁된 그는 연세대 경제대학원 출신답게 엠게임 대표이사 시절 특유의 사업 수완을 발휘했다. 2005년 351억원 매출에서 1년 만에 600억 원을 넘기며 두 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그를 동물에 비유하자면 독수리다. 전문 경영인으로서 넓은 안목을 갖고 조직을 이끌며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쳐 나가는 독수리형 리더다. 높게 날고 멀리 보며 먹잇감을 찾아 단번에 사냥을 하는 독수리와 특유의 공격적 경영과 사업에 대한 감(感)으로 밀어붙이는 그의 카리스마가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평이다.■대기만성형: 황금 돼지 박재덕박재덕 대표는 개발자 출신이다. 1998년 발매한 패키지 게임 (1998)를 비롯. (1999)를 만드는 과정에서 춥고 배고픈 개발자로서 고통을 맛봤다. “실패는 있으나 포기는 없다”라는 그의 신념은 갖은 고생 끝에 개발한 (2000~2007)의 꾸준한 상승세와 헤비 유저층을 바탕으로 노아시스템이 게임 시장에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올해부터 세계 명작 을 텍스트로 삼아 를 개발 중인 그는 돼지띠다. 지난달 출범식에서 박영수 대표는 “게으른 천재”라고 표현했지만 대기만성형인 그는 우직한 돼지를 닮았다. 현재 3년 여에 걸쳐 를 개발하면서 절대 서두르지도. 섣불리 공개하지도 않는다. 오직 행동으로 보여 주는 우직함이 장점이다. 오는 29일 의 1차 클로즈 베타는 차분한 그의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 될 것이다. ■빠른 두뇌 회전과 개성: 표범 박지훈 박지훈 대표는 개성이 강하다. 그리고 두뇌 회전이 빠르다. 그래서 매사 표범 같다. 1997년 KRG소프트를 설립하고 패키지게임 을 개발. 1998년 게임업계 최초로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한국 인기 무협 만화 를 토대로 (2005)을 만들어 ‘열강신드롬’을 일으켰다. 200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한 은 중국 동접자 수 35만 명. 태국 가입 회원 100만 명 돌파. 중국 게임 시상식 7관왕 등 돌풍을 일으켰다. 또한 중국·대만·태국·베트남 등 무협의 본고장에 의 직접 개발팀을 이끌고 나가 현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 같은 강한 추진력으로 새 게임 을 만들기 위해 벌써부터 표범처럼 움직이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토끼 이원술 이원술 대표는 ‘게임계의 풍운아’다. 박지훈 대표와 함께 한국 게임 개발 1세대로 제1회 한국게임 대상과 신소프트웨어상품 대상에 빛나는 를 비롯. · · 등으로 많은 게이머들을 감동의 세계로 이끌었다. 문제는 그가 아직 온라인 게임에서 성공의 경험을 맛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과 맞지 않다고 했던 MMORPG라는 장르를 택해 자신의 PC게임 히트작 을 개발하겠다는 것. 그의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들은 하나같이 ‘손노리식 유머’에 찬사를 보냈다.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 그리고 번뜩이는 재치로 게이머를 사로잡으며 패키지의 명가를 일구어낸 그가 스타 개발자로서 톡톡 튀는 게임으로 다시금 게이머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경영과 개발의 수평적 결합 시너지 기대하라”■구름의 팀워크는? 전문 경영인과 전문 개발자의 조합은 얼마나 시너지 효과가 클까? 구름은 경영(박영수 대표)과 개발(박재덕 대표)을 분리시켰다. 높이 날고 멀리 보는 독수리. 자신의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성공으로 이끄는 돼지. 날쌔고 빠른 표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토끼의 지원 사격까지 갖춘 구름인터렉티브. 각 대표들이 가진 능력은 하나로 모일 때 더욱더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성싶다. 구름인터렉티브는 꿈과 희망을 기업의 모토로 내걸고 그들만의 드림월드를 이루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구름 속에 숨겨진 네 가지 색이 무지개처럼 피어오를 때 비로소 여의주를 문 용이 승천하는 그런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브리스톨 탐험대 공식 홈페이지 오픈 구름의 첫번째 서비스 작품인 모험 MMORPG 의 공식 홈페이지(bristol.goorm.com·사진)가 오픈됐다. 는 영국의 명작 소설 에서 모티브를 얻어 개발한 모험 MMORPG로 개성 넘치는 6명의 캐릭터들이 영혼 로봇 노마리오와 함께 미지의 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주제로 한 게임이다. 이번에 오픈한 공식 홈페이지는 광활한 바다를 항해하는 듯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브리스톨 도서관·탐험대 광장·자료 창고 등의 메뉴를 통해 게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박명기 기자 2007.03.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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